MCNS, '새차·새집증후군' 잡는 친환경 폴리우레탄 원료 출시

2017-04-04 14:32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인 MCNS가 친환경 원료를 출시했다.

SKC는 MCNS가 '새차증후군'과 '새집증후군' 감소에 도움이 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넥스티올(NEXTYOL)'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넥스티올은 MCNS 울산연구소와 일본 소데가우라 연구소가 지난해 말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내장재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폴리우레탄은 폴리올 제품과 아이소시아네이트(MDI·TDI)를 섞어 만든다. 이 과정에서 넥스티올을 사용하면 기존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새차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감소한다.

또 침대용 매트리스나 의자, 쿠션 등을 제작할 때 사용하면 새 가구 냄새를 줄일 수 있다. MCNS가 넥스티올을 가구용품에 적용한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기존 제품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자동차 시트에 실험한 결과 넥스티올 사용 시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가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감 첨가제를 사용할 경우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 중 한 가지만 줄어들지만 넥스티올은 두 가지 성분 모두를 줄였다.

MCNS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인도에서 생산 중인 바이오폴리올 공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폴리올은 파마자유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폴리올은 만드는 친환경 제품이다.

MCNS 관계자는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내 자동차 및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들이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급 침대나 유아용 침대 등의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