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봄향기 가득 담은 테이블 인테이러 인기!

2017-02-22 17:47

쿡방의 인기로 다양한 종류의 주방 테이블 용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까사부가티'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몇 년간 쿡방의 인기로 요섹남, 혼밥족 등 신조어까지 생겨난 요즘, 요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플레이팅'(Plating_음식을 내기 직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그릇이나 접시 위에 담고 장식을 더하는 것)에 관심갖는 이들이 늘어 주방/식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년 매출 기준(2016년 1월~2016년 12월)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상품은 '도마' 로 33% 를 갱신했고, '주전자', '보온병' 등 주방잡화 상품군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리를 할 때 재료별 도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개의 도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을 뿐 아니라 접시 대신 도마를 이용해 '플레이팅' 하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AMT 박태훈 매니져는 "도마의 소재나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실리콘, 플라스틱 같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것 보다 향균효과가 좋은 ‘캄포나무’, 건조력이 좋은 ‘대나무’ 등을 이용한 원목 소재의 도마가 대세”라고 밝혔다.

도마 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커트러리(cutlery)'는 밋밋한 테이블 보다 형식을 갖추되 식사를 위한 기능에 충실하려는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나무, 세라믹의 기존 재질보다 독특한 소재들을 이용해 세련된 제품들을 선호, 커트러리 전문 브랜드인 ‘까사부가티’의 경우, 16년 8월에 롯데 부산본점 입점하여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각진 네모 모양만을 떠올리는 ‘테이블 매트’나 ‘테이블 조명’, ‘의자 커버’ 등도 다양하고 독특하게 출시되는 추세여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테이블 플레이팅을 할수 있기 때문에 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금)~26일(일), 3월3일(금)~3월5일(일) 2회에 거쳐 주방/식기 30/60/100만원 구매시 3/6/1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실리트, WMF, AMT등의 유명 브랜드에서는 냄비, 식도, 주방용품등을 최대 50%까지 선착순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주방식기 김창수 바이어는 "방송 등의 매체를 통해 요리, 맛집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신만의 테이블을 꾸미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3월 화이트데이 및 기념일 등을 겨냥해 대규모 기획행사를 계획할 예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