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젊어진 컴포트화 신발 시장이 새로운 주연으로 '등장'
2017-05-18 14:4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효도신발로 불리는 컴포트화(편안한 신발)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으로 무장하며 점점 더 젊어지면서 신발 시장에서 새로운 주연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1월부터 4월말까지 컴포트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으며, 특히 가정의 달을 맞은 지난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은 무려 30.1% 늘었다.
컴포트화가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맞이한 것은 60대가 주로 찾던 예전과 달리 최근 40~50대 연령층에서 수요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은한 파스텔 톤, 화려한 큐빅 장식, 화려한 색상의 스니커즈형 등 다소 칙칙했던 디자인을 뛰어 넘는 젊은 느낌의 컴포트화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건강 관심도가 높은 40~50대 소비자들이 편안한 착화감과 더불어 멋스러운 디자인에 만족해 구매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진 탓이다.
또한 3~5cm 밑굽이 있는 컴포트화의 등장으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키 높이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최근 40~50대 캐주얼 차림이 나들이 패션으로 각광받으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로 손꼽히고 있는 것도 성장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컴포트화 시장이 커지자 유통업계도 발맞춰 오는 부부의 날 선물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1층 특설 행사장에 금강, 바이네르 컴포트화 99,000원 특가전을 마련해 판매하며, 2켤레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슈케어를 증정한다.
센텀시티점은 18일부터 21일까지 3층 특설 행사장에서 금강제화 균일가전을 열어 다양한 컴포트화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임규석 구두 수석바이어는 "최근 중년층을 겨냥한 멋스러운 컴포트화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신규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컴포트화는 한번 구매 후 착화를 하면 오랫동안 충성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아 향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