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윤소라‧성명기‧이용성’ 벤처업계 신임 '빅4' 향후 행보는?

2017-02-13 15:11

벤처업계 차기 협단체장으로 추대된 (왼쪽부터)'안건준, 윤소라, 성명기, 이용성' .[사진= 각 협회]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안건준, 윤소라, 성명기, 이용성 등 벤처업계를 이끌어갈 '빅4'가 모두 확정됐다.

1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차기 벤처기업협회장에는 안건준 대표가, 여성벤처협회장에는 윤소라 대표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에는 성명기 대표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는 이용성 회장이 각각 이사회를 통해 추대 또는 연임 찬성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신임 수장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장에 추대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오는 22일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3만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한차례 재공모를 통해 회장이 선임될 만큼, 벤처 관련 협단체 중에서도 가장 부담이 되는 자리로 꼽힌다. 안 신임 회장은 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내 안팎의 사정에 정통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위기가 곧 기회'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 등 벤처기업의 위상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협단체 중 가장 먼저 신임 수장에 오른 여성벤처협회의 윤소라 유아이 대표는 21일 정기총회에서 10대 회장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윤 대표는 '제 밥그릇 챙기기'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단독 후보로 응모했을 만큼, 업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내년 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회원사도 1200여개사까지 품겠다는 각오다.

우여곡절 끝에 이노비즈협회는 한번 회장직을 역임한 성명기 제6대 회장이 다시 취임해 가장 안정적이라는 전망을 얻고 있다.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는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바로 취임식을 진행한다. 어려움에 봉착했던 자사를 투명경영이라는 돌파구로 극복한 경험이 있어 현재의 대내외 경영위기 속 돌파구를 찾아 줄 적임자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유일하게 연임을 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이용성 회장은 앞선 2년의 밑거름을 토대로 향후 2년간 성과 만들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협회장중 가장 빠른 16일에 정기총회를 갖고 회장을 이어가게 된다. 11대,12대 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이 회장은 “신규투자 연3조원 달성, 민간주도의 벤처생태계 구축, 규제완화를 통한 제도선진화, 인적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