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540억원 투자… PF단열재 생산규모 3배 확대
2016-10-26 14:37
충북 옥산공장에 PF단열재 제2공장 건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뛰어난 단열 성능과 화재안전성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PF(Phenolic Foam, 페놀폼) 단열재의 생산규모를 3배 확대한다.
LG하우시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옥산공장에 총 540억원을 투자해 PF단열재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F단열재 제2공장은 현재 1공장 바로 옆 부지에 600만㎡의 생산규모로 건설되며, 2018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LG하우시스 PF단열재의 총 생산규모는 현재(300만㎡)보다 3배 증가한 900만㎡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 지난 4월부터는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건축법이 시행되고 있고, 7월부터는 신축건물의 단열(열관류율) 기준을 0.27(W/㎡·K)이하에서 0.21(W/㎡·K)이하로 강화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시행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 및 내화 성능 인증을 취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뛰어난 화재안전성도 갖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편,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 가량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단열과 화재안전성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김명득 부사장은 “화재안전 및 단열기준의 지속 강화에 따라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 수준에서 2018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공급 확대로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기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