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400억 적자 차소재부문 매각 무산
2021-04-01 10:49
LG하우시스와 현대비엔지스틸 사이의 차소재사업부 매각이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400억 적자 사업부의 완전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구조조정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에도 M&A이 완료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만약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됐다면 MOU가 아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MOU 체결 당시 현대비엔지스틸은 공장 실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자동차 소재 사업부 매각은 상당 기간 진행됐다. 지난해 2월 LG하우시스는 공시를 통해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사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라며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매각 협상의 주요 파트너 역시 '현대비앤지스틸→MBK파트너스→현대비앤지스틸'순으로 변화가 있었다.
적자 사업부를 매각하지 못하고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업계에서는 LG하우시스가 자동차소재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관계자는 "오랜 시간 이어온 적자사업부의 M&A가 결렬됐으니 자동사 소재 사업부는 구조조정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