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자살보험금 미지급해 금감원서 제재 받아
2016-10-19 18:21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신협 협동조합중앙회가 약관에 명시된 대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서 금감원으로부터 '자율처리' 제재를 받았다.
19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신협중앙회 공제부문은 지난 14일 재해사망공제금 지급업무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이유로 자율처리 조치를 부과받았다.
신협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8월 기간 중 '해피라이프(HAPPY LIFE) 재해보장공제' 가입자가 공제에 가입한 후 2년 뒤 자살해 청구된 4건의 공제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협은 공제 약관에서 정한 사망공제금 3억3900만원과 지연이자 3800만원(올해 5월 기준)을 지급하지 않았다.
자율처리는 금감원이 징계 유형을 정하지 않고 회사가 내부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감봉 등의 제재를 하게 하는 것으로 신협이 보험업법이 아닌 신협법 적용을 받고 있어 기관 주의나 과징금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없기 때문에 금감원은 자율처리 제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