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생 현안 산적한데…與, 하루종일 국회 복귀 문제 두고 농성"

2016-09-29 09:16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전화 통화를 해서 설사 집권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더라도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6.9.25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가 꼼꼼히 챙겨야 할 민생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여당은 국회에 들어가느냐 안들어가느냐로 하루종일 의원총회하고, 농성하고 이것이 집권 여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주에선 계속 지진이 이어지고 북핵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에선 대규모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선 고(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 실업, 주거 문제, 가계 부채, 국가 부채, 한진해운 사태 등도 시급한 민생 현안으로 꼽은 뒤 "앞으로 국민을 무슨 낯으로 보려고 국정을 팽개치고 투쟁 일변도인가"라고 새누리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정쟁만 구상하는 여당의 모습에서 먹고사는 문제에 시달리는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감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오늘도 더민주는 기다리겠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