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형배·우상호에 "'막말'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2024-02-11 12:55
민형배 '연탄 정치쇼'·우상호 '욕설 발언' 비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논평을 통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사과'와 '반성'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두 의원의 사과를 요청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낸 민 의원이나, 욕설을 뱉고도 떳떳한 우 의원이나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체 왜 한 위원장은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며 설을 맞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한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끔 짓궂은 장난의 대상이 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만지는 경우는 예외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8일 한 위원장은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한 위원장 얼굴은 연탄재가 묻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봉사자들과 당 관계자들의 '장난'에 의한 것임이 중계된 화면에 잡혔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위장 탈당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나 보다"라며 "한 위원장의 연탄봉사를 폄하하려고 '일하는 티'라는 둥 왜곡하고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뱉은 우 의원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우 의원은 자신의 욕설발언에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며 "뼛속 깊이 새겨진 권위적이고 오만한 특권의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회 발언을 비판하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