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시카고에 '강남로' 생긴다"
2016-09-18 11:22
강남구, 밥 돌드 일리노이주 제 10지구 하원의원과 MOU 체결…강남로 명명식 개최
서울 강남구는 지난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제10지구 내 윌링시에서 밥 돌드(Bob Dold) 미연방 하원의원과 우호교류·경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하고 '강남로' 명명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일리노이주 제10지구는 일리노이주의 경제, 교통,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노스 시카고, 윌링시, 비치파크 등 20여개의 도시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푸드 회사인 크래프트 푸드 본사, 월그린스, HSBC 등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이 위치해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밥 돌드(Bob Dold) 일리노이주 제10지구 하원의원은 독도 문제와 관련,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온 지한파 정치인이다. 지난해 10월에 한국을 방문해 양재천 벼베기 행사, 국기원 태권도공연 관람, 국회, DMZ 등을 시찰했다.
MOU 체결식은 일리노이주 제10지구 내 윌링시에서 밥 돌드 하원의원, 윌링시장, 시카고 총영사, 시카고 문화회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상호 서명하고 '강남구-일리노이주 제10지구' 공동발전을 위한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또 두 도시는 윌링시 내 시카고 한인문화 회관 진입로를 강남로(Gangnam Drive)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명명식을 개최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일리노이주 제10지구와의 MOU 체결과 강남로 명명식을 계기로 한미 우호 증진은 물론, 양 지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