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저금리'에 갈 곳 잃은 여윳돈…준공 앞둔 상가 노려볼까?

2016-09-16 18:25
권리금 부담 없고 바로 영업 가능…임차인 모집 유리 장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1%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준공이 임박한 상가를 매입하려는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투자와는 다른 상가 특성상,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준공이 임박한 상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준공이 임박한 상가의 경우, 준공과 함께 처음으로 입점을 하기에 권리금에 대한 부담이 없고 주변 상권과 상가의 입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일반적으로 잔금 비중이 50∼90%로 큰 편이고 가격 자체도 높아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위험 부담이 있으나, 준공을 앞둔 상가는 이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임차인 모집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상가의 특성상 배후수요와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 안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입주 임박 상가는 권리금이 없어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 전 상가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고 있는 준공을 앞둔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센트라스 상업시설 '컬처스트리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7∼361㎡ 119개 점포로 구성되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총 72개 점포가 일반 분양된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상가 고정 배후수요인 역삼자이가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고 상가도 즉시 입주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상가는 지하 3층~지상 5층에 총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신우R&D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수변상업용지에서 '한강블루' 상가를, 청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오는 11월 입점 예정인 '동진 캠퍼스 프라자'를 각각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