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1일 이정현 대표 등 신임 與지도부와 오찬 회동

2016-08-10 13:31
新당청관계 본격 가동…변화·화합 당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연혜 최고위원, 정진석 원내대표, 이 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이장우 최고위원, 강석호 최고위원.[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이 방문해 내일 청와대에서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제안해 왔고, 저희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별도로 초청해 회동을 갖는 것은 지난해 12월7일 당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8개월여만이다.  특히 4ㆍ13 총선 패배 이후로 여당 지도부와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 지도부를 축하하는 한편 당의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변화와 화합을 선도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남남(南南)갈등과 내부 분열을 막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누리당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앞에는 남은 1년 반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통일시대의 초석을 마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새로운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