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현대중공업, 30MW 규모 미국에 태양광 모듈 공급
2016-07-17 11:0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대우(대표 김영상)는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Inter Solar North America)’에서 ‘오스굿 솔라’등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들과 30MW(2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대우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된 태양광 모듈을 우스굿솔라 등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들에 공급하는 것으로, 공급된 태양광 모듈은 미국 내 일반 주택과 도심 빌딩에 설치된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공급계약은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파이낸싱 역량, 전략적 파트너사인 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얻어낸 결과라고 성명했다.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세계 태양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대우는 태양광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중간재인 셀, 그리고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기자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태양광 사업 가치망(Value Chain)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세계 톱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극복하고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한 밀착 영업을 통해 일궈 낸 쾌거”라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들이 추진 중인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태양광사업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대단지 태양광 발전소 투자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종합 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는 매년 북미에서 열리는 태양 에너지 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는 약 550개 태양광 전문 기업과 관계자 1만800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