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맞춤형 '공공실버주택' 사업지 10곳 추가 공모

2016-07-04 11:00
1000여가구 추가…9월 말 선정·발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고령자를 위한 복지 서비스가 연계된 '공공실버주택'의 사업지 10곳을 추가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실시한다.

공공실버주택은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국토부는 지난 1월 대상지 11곳(1234가구)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추가 사업지는 내년 사업승인을 거쳐 2018년 말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약 1000가구 규모가 예상된다.

사업 대상지는 지자체 또는 지방공사로부터 제안받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월 말 선정·발표한다. 사업 가능성과 입지여건, 복지관 운영 계획 등이 평가 항목이다.

공공실버주택으로 선정되면 정부재정으로 영구임대주택 기준의 주택건설비(올해 기준 7431만원)가 지원되고, SK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부금을 활용해 복지관 건설비 등으로 개소당 40억원, 운영비로 초기 5년간 연간 2억5000만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공공실버주택은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실버주택을 지자체 주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해 어르신들 및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급하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공공임대주택을 개발·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