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연구원,‘연수원학교’지정 운영

2016-06-21 09:37
연수원학교로 미르초, 온빛초, 도담중 지정

▲연수원학교로 지정되어 첫 직무연수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미르초 연수 장면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연구원(원장 이현복)이 현장의 교육 실천사례를 직접 체득하는 기회를 교원들에게 제공하고자 교육활동을 창의적으로 운영하는 우수학교를 ‘연수원학교’로 지정․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연수원학교’란 단위학교가 교원의 직무연수를 수행하는 연수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학교의 교육경험을 살린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여 우수한 교육 역량을 학교 간에 확산․공유하기 위한 연수 시스템이다.

이는 세종교육연구원의 시설 부족에 따른 기능을 일부 대체하고 기존 연수에서 충족하기 어려웠던 현장 중심의 연수를 교원에게 제공함으로써 참여중심 연수의 장을 제공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개방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세종교육연구원은 교육과정 다양화, 수업혁신,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활교육 및 상담, 혁신교육 실천 등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필요한 연수주제를 가지고 연수원학교 희망교를 신청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 결과 미르초, 온빛초, 도담중을 연수원학교로 최근 지정했다.

지정 결과에 따라 대상학교는 연수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운영하고 소속학교 교직원이 연수 강사를 담당하게 된다. 연수원학교 운영에 소요되는 행․재정적 지원은 세종교육연구원에서 처리한다.

이번 연수원학교의 첫 시작은 미르초에서 맡았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미르초에서 개설되는‘미르 혁신 이야기’라는 주제의 직무연수에는 관내 초등교원 45명의 연수생이 참여한다. 학교장의 혁신학교 철학, 전문적 학습공동체, 민주적 생활공동체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더불어 아이들 삶 함께 가꾸기’, ‘교실‧학년 안의 삶’, ‘참 평가를 위하여’, ‘소통과 협력의 민주적 학교문화 들여다보기’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연수는 강의 및 질의 응답, 사례발표, 토크 콘서트 등의 형태로 운영한다.

세종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연수원학교는 기존의 일방적 전달방식이 아닌 역량의 공유와 학교의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수평적 개념에서 시작한”것이라면서, “연수원학교 운영을 통해 교육과제 해결에 대한 혁신 역량과 교원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교육연구원은 오는 2학기에는 온빛초, 도담중에서 ‘연수원학교’ 직무연수를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