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해외경영 시동..."성장동력 발굴"주문

2016-05-25 14:18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해외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하고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본격적으로 해외 현장 경영 활동에 나섰다. 

25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23일부터 4박5일 동안 SK네트웍스 중국 선양(瀋陽) 지주회사와 상하이의 상사 및 패션 법인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살펴봤다.

최 회장이 취임 후 SK네트웍스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 때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SKC 공장 등도 직접 찾아 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최 회장은 중국 현지 직원 등을 만나 "오늘의 성공이 내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항상 시작이라는 각오로 현재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SK네트웍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하이 패션 법인 직원에게는 "럭셔리, 중저가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잘 조화하면서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2009년 토종 브랜드인 오즈세컨을 중국에 처음 선보인 이래 현지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3개 브랜드, 93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최 회장은 선경그룹(현 SK그룹) 경영기획실 상무 등을 거쳤다. SK네트웍스가 ㈜선경이던 시절 전무와 부사장을 맡다가 1997년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회장은 ㈜선경에서 해외 사업과 직물 사업을 총괄하는 등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유통은 1999년 SK상사 등과 통합돼 SK글로벌로 다시 출범했다.

SK글로벌은 이후 SK네트웍스로 사명을 바꿨고 현재 중국, 미국, 인도 등 20여 곳에 해외지사를 두고 자동차, 패션, 철강, 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