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 왜, 추락직전 화재경보 확인
2016-05-21 21:22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AFP통신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이 사고가 난 여객기, 이집트항공 MS804기 기내 여러 곳에서 연기가 감지됐고 이에 따라 화재 경보가 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기는 화장실 한 곳과 여객기 전자장치에서 감지됐다.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에 따르면 화장실 연기와 항공기 전자기기 연기에 이어 조종석 항공기 제어장치(FCU)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집트 항공 당국 관계자는 "조사 중으로 아직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BBC 방송 인터뷰에 응한 한 항공 전문가는 "화장실 연기가 전자기기 쪽으로 흘러가면 3분 내로 항공기 시스템이 멈춘다"며 "이는 화재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화재원인은 폭탄인지, 합선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은 아직까지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대변인은 AFP에 "여객기 잔해나 항공기 데이터 기록장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확실한 사고 원인을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직 이집트 여객기를 공격했다고 밝힌 테러 단체도 등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