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중국 성장률 6.3%… 둔화 전망

2016-05-19 18:58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6.3%로 전망, 둔화세가 유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기존 2.3%대비 0.3%P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글로벌 거시 전망 2016∼2017’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성장률은 작년 6.9%에서 올해 더욱 둔화해 6.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를 올해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꼽았다.

또한 무디스는 “부채에 기반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고 있지만 무리한 목표치 달성을 위해 자원배분을 잘못한다면 성장의 질을 희생시킬 것”이라며 “정부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은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80%, 기업부채가 GDP의 166%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쇼크가 가해진다면 경제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에너지 가격 하락, 달러 강세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서비스업 호조 등으로 2.3%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국 경제는 올해 2.0∼3.0%, 내년에는 2.5∼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본의 성장세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연 0.4%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