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생일 맞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2016-04-21 11:1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여왕님, 만수무강하세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21일(현지시간) 90번째 생일을 맞았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지지자들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하 메시지를 쏟아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926년 4월 21일 태어났다. 26세가 되던 1952년 2월, 부친인 조지 6세가 세상을 뜨자 곧바로 왕위를 이었다. 지난해 9월 9일 기준으로 재위 기간 63년 7개월을 넘기면서 재위 기간이 영국 역사상 가장 길다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는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이 가장 길었었다.
외부 활동을 할 때마다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차림과 다채로운 모자 패션을 선보이는 모습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트레이드마크로 통한다.
영국 왕실의 관행상 여왕의 생일은 태어난 날보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6월 공식 생일'을 더 챙긴다. 이에 따라 올해 공식 생일인 6월 11일을 전후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