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전성시대…다시 떠오르는 추억 속 만화방
2016-04-16 01:08
만화카페, 키덜트샵 등 취미생활 관련 업종 창업 인기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덕후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자신이 덕후임을 드러내는 일명 '덕밍아웃(덕후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배우 심형탁과 가수 데프콘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각각 도라에몽과 애니메이션 덕후 캐릭터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MBC '능력자들'과 같은 덕후를 주제로 하는 방송도 등장했다.
이러한 덕후 전성시대에 최근에는 키덜트 열풍까지 더해져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어린 시절 동전을 털어서 가던 만화방이 다시 흥하기 시작하면서 '만화카페'가 여기저기 들어서기 시작했다.
만화카페는 만화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영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아이템들을 도입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만화카페가 인기를 끌자 창업 역시 점점 전문화 되면서 최근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업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플랜마스터'에서도 만화카페 '다락多樂'을 대상으로 전국에 지사 및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업체 측은 최근 늘어나는 만화카페에 대한 수요에 맞춰 예비창업주들이 보다 저렴하게 참여가 가능토록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프랑코지’와의 MOU 체결을 통해 매장 내 샵인샵 형태로 패션, 액세서리, 의류, 신발 등을 무상 공급해 가맹점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돕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각 가맹점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다”라며, “영화마을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만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해먹존, 비치존, 토굴존, 배드존, PC존 등도 구성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