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1분기 GDP 선방했지만…" 상하이종합 소폭 하락

2016-04-15 16:55

상하이종합지수가 15일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3078.1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성장률이 6.7%로 선방했지만 중국 경기 회복세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면서 15일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14%) 오른 3078.12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장중한때 3090 코앞까지 오르며 31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지수를 끌어내렸다.

선전성분지수는 37.98포인트(0.35%) 내린 10733.64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4.72포인트(0.63%) 오른 2309.6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241억, 361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석탄(-1.6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2%), 호텔관광(-0.48%), 전자IT(-0.25%), 석유(-0.24%), 금융(-0.19%) 내렸다. 반면 자동차(1.09%), 부동산(0.53%), 화공(0.46%), 시멘트(0.42%), 철강(0.36%), 비철금속(0.11%)는 올랐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래 7년 만의 최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와 중국 정부 목표치인 6.5~7%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함께 발표된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와 전달 수치를 웃돌며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었다.

재경망은 현재 정책·유동성·거시 경제지표는 물론 글로벌 경제환경 모두 중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중국 경기 회복세의 지속성에 대해선 여전히 불안해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