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리커창 총리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상하이종합 3000선 간신히 사수

2016-04-12 16:26
석탄株 나홀로 상승세

1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0.31% 소폭 하락한 3024.5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리커창 총리의 중국경제 리스크 발언에 중국증시가 하루만에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31%) 내린 302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때 3001포인트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하락폭을 좁히면서 3000선을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6.19포인트(0.72%) 내린 10533.4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9.13포인트(0.84%) 내린 2264.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70억, 3753억 위안에 달했다.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리커창 총리가 11일 중국 경제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 총리는 11일 베이징에서 지방정부 주요책임자 경제형세 좌담회를 열고 "중국의 실물경제는 리스크가 첩첩산중이며, 일부 부문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IT(-1.51%), 비철금속(-1.26%), 호텔관광(-1.0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7%), 생물바이오(-0.78%), 시멘트(-0.45%), 자동차(-0.43%), 금융(-0.31%), 철강(-0.22%), 석유(-0.10%)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다만 석탄업만 1.12% 올랐다. 전날 안후이(安徽)·허베이(河北)·산시(山西)·구이저우(貴州)·지린(吉林)·산둥(山東)·허난(河南)·랴오닝(遼寧) 등 8개 성(省)급 정부가 철강·석탄업 생산과잉 해소 구조조정안을 국무원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석탄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것이다.

한편 전날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총 7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7개 기업의 총 자금조달액은 28억 위안(약 500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