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선자, “세종시 완성 및 국회 분원설치에 온힘”

2016-04-15 09:22

▲[이해찬 당선자 ]


아주경제 윤소 기자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당선자는 7선에 성공한 무게있는 정치인이다.

세종시 이해찬 당선인은 제20대 총선에서 4만 6187표를 획득해 차점 후보보다 5,000표 이상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4일 이당선자는 첫공식 행보로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문현 전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권자들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탄생부터 관여한 이 당선인이 그 누구보다 세종시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도시 발전과 완성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표심을 몰아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한 지역은 세종시 한솔동으로 9615명이 투표한 가장 높은 69,8%이며, 반면 가장 투표율이 가장 낮은지역은 전의면 2888명의 52,5%로 나타났다. 전체 투표인원은 106,604명이으로 집계됐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이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은 제20대 국회가 개원하면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등을 현실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7선으로 더민주에 복당하면 당내 최다선으로 더민주가 원내 제1당을 유지하면 국회의장도 맡을 수 있을 만큼 정치적인 파워와 무게감을 갖춰 공약 실현을 위한 추진력 발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역대 대선에서 입증된 충청표심의 파괴력을 감안할 때 여야 모두 공약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인 효과와 행정부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분이 뚜렷한 만큼 정치권에서 먼저 움직일 경우 현실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헌법 개정 사항으로 실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행정수도 기능 완성에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