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화려한 유혹' 50회 만에 찾은 평화 '잔잔한 해피엔딩'
2016-03-23 09:20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화려한 유혹'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22일 오후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랜 기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갈등을 빚었던 등장인물들은 마지막엔 서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죗값을 받았다.
신은수(최강희 분)는 죽은 남편 강석현(정진영 분)의 살인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했다. 진범 권수명(김창완 분)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친부 강석현의 악행에 가담한 권무혁(김호진 분)은 정신병원 3년 수감형을 받게 됐다.
은수와 진형우(주상욱 분)는 서로의 길을 응원했다. 형우는 "모든 게 끝나면 너하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라며 은수와 맺어지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은수는 "사랑이 아닐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은수는 "예전 감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가 없다. 같이 이 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지만 16년 여 동안 서로를 바라보기만 한 상황. 완벽하게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은수와 형우는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오는 28일부터 후속으로 이기광 강지환 이열음 주연의 '몬스터'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