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기경보기 레이더 시스템 국산화

2016-03-17 12:03

중국의 주력 조기경보기 쿵징-50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주력 조기경보기인 쿵징(空警, KJ)-500의 레이더와 원격탐지시스템이 국산화된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산하의 연구소 중 하나인 38연구소가 쿵징500의 레이더와 전자시스템을 설계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참고소식보가 17일 전했다.

38연구소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화둥(華東)전자공정연구소의 별칭이다. 이 연구소는 중국국가원격탐지센터의 레이더부문과 긴밀한 협조하에 연구를 지속해 왔다. 연구소가 개발한 레이더 시스템은 원형으로 조기경보기 상단에 장착되어 있다.

중국은 과거 운송기 윈(運)-8을 기반으로 레이더 두개를 얹은 쿵징-200 조기경보기를 생산해 운용해왔다. 하지만 두개의 레이더로는 360도 탐지를 할수가 없다. 이후 중국은 역시 윈-8에 레이더 3개를 장착한 쿵징-500을 개발했다. 다만 레이더와 원격탐지시스템은 수입부품에 의지해왔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음이 알려졌다.

한편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은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에서 열리는 15회아시아안보전시회에 자사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