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위안부 박유하에 뉴욕타임즈 "미묘한 이슈에 대한 도전 위험성 경고"

2016-01-20 14:28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명예훼손 공판에 첫 참석한 가운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법원이 박유하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9000만원 손해 배상금 지불을 명령하자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세종대 일문학과 박유하 교수가 2013년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9명의 피해 할머니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허위사실과 과장을 인정하고 이같이 판결했으며 박유하 교수는 항소할 뜻을 비췄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많은 지식인들은 이 같은 법적 조치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해 왔으며 역사적으로 미묘한 이슈에 대해 한국의 사회통념에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말해준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유하 교수는 한국 역사학계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거나 속아서 성노예로 끌려갔다는 것은 공식적인 견해지만, 그것은 단지 부분적 진실에 불과하다고 기술했다. 또한 일본정부가 공식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없으니 법적 책임을 질 근거가 없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2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유하 교수는 "재판부에 사명감과 정의감이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국민참여재판 신청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