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해 첫 부대시찰 "공산당에 충성" 촉구

2016-01-08 12:36

시진핑 주석이 충칭의 13집단군 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방·군대 제도개편안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일선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5일 충칭(重慶)시 소재 제13집단군을 방문,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CCTV가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새해를 전후해 '로켓군', '육군(통합)지휘기구', '전략지원부대' 등을 창설하고 기존 7대군구(大軍區)를 새로운 5개전구(戰區)로 개편한 인민해방군 개혁안을 시행한 이후 일선 군부대를 시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올해는 "강군·흥군 발전 프로세스의 매우 중요한 한해"라면서 개혁 강군 전략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앙군사위의 개혁업무회의 정신을 철저히 학습하고 관철시켜야 한다며 중앙군사위의 개혁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결연히 수호하고, 적극적으로 투신함으로써 각 분야의 개혁 업무가 실제 토양에서 뿌리내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낡은 사고방식과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새 신발을 신고 옛(낡은) 길을 가지 않도록 하라'는 표현도 동원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의 공산당과 자신에 대한 절대 충성도 강조했다. 그는 "부대는 사상적, 정치적, 행동적인 측면에서 모두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와 일치해야 한다"며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지휘를 결연히 따를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정치적으로 군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군을 세우는 근본"이라며 이에 대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일선 군인들에게 ▲ 정치적 기율과 표준의 엄격한 준수 ▲ 의법치군(依法治軍·법으로 군을 다스림) ▲ 종엄치군(從嚴治軍·엄격함으로 군을 다스림)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