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정책수출사업단' 해외사업 전문가 4명 채용…"도시정책 수출사업 기반형성에도 집중"

2016-01-03 10:04
협력사업, 폴란드 카토비체는 교통분야…몽골 울란바토르-재개발 방식 관심
대만 타이베이에 SH공사 직원 파견해 공사 운영·경영시스템 등 전파 예정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지난 10월 26일 SH공사 본사 1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수연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 10월 출범한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해외 전문가 4명을 채용하는 등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폴란드 카토비체와는 서울시 교통분야를, 대만 타이베이와는 서울시 임대주택 정책관련해서 워크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수출 사업의 기반을 형성하며 사업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31일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 사장 직속의 1단 2팀(해외사업기획팀, 해외사업팀)으로 구성된 정책수출사업단은 SH공사와 서울시 직원 외 해외 사업전문가 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교통, 상하수도, 도시개발, 임대주택 등 도시개발과 재생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정책수출사업단을 SH공사 안에 설치했다.

정책수출사업단은 △해외시장 파악 및 타깃도시 진출 전략 수립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사업 강화 △사업수주 및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종합적 사업기획 및 상품화를 통한 해외진출 실행 등 수출 계약에서부터 사업 시행과 관리, 운영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도시철도, 도시개발·주택 등 서울시 우수 정책이 실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조를 조성하고 우수 정책 해외 진출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해외 사업전문가는 팀장 1명 팀원 3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기존 해외사업부분에서 경력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들은 정책수출사업단에서 서울시 정책에 대한 수요가 있는 도시에 대해 자문역할을 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해나갈 예정으로 사업초기부터 컨설팅, 계획, 기공, 유지, 관리 등 전반적인 부분을 책임진다.

또 정책수출사업단은 지난달 서울시 교통분야 정책에 관심이 깊은 폴란드 카토비체와 정책공유 워크숍을 가졌다. 특히 교통관제센터로서의 전체적인 교통정보제공, 방범기능, 주차통제 관리시스템, 버스전용차선 등을 아우르는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정책수출사업단 관계자는 "이날 폴란드 카토비체 내 기업들을 상대로 서울시 교통정책 부분에 대해 프리젠테이션과 질문, 답변 등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더 나아가 카토비체 내 기업들이 이같은 교통정책 시설을 국내 기업이 시공하기를 원한다면 민간업체가 해외사업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 울란바토르의 경우,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에 대해 관심이 크다. 특히 SH공사의 성격을 가진 산하기간이 없는 울란바토르는 SH공사의 운영방식, 사업부분 등에 대해 배우기 위한 사업단과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대만의 타이베이도 SH공사 직원이 일정기간 동안 파견을 통해 공사의 운영, 경영시스템 등에 대해 전파하도록 하는 MOU를 체결했다.

정책수출사업단 관계자는 "서울시의 우수한 도시정책에 대해 배우고자하는 도시들의 문의가 많아 사업단이 출범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협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협력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