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쌀 자존심, 13년 연속 브랜드쌀 전국 최다

2015-12-23 11:4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쌀이 전국 브랜드 쌀 평가 도입 이후 13년 연속 최다 선정 영예를 차지하는 등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2015년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전국 최다인 4개 브랜드가 선정돼 전남 쌀 품질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전남 쌀은 전국 브랜드 쌀 평가가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된 이후 13년 동안 줄곧 최다 선정 영예를 놓치지 않았다. 연도별로는 2003년 4개, 2004년3개, 2005년 4개, 2006년 5개, 2007년 5개, 2008년 4개, 2009년 4개, 2010년 5개, 2011년 4개, 2012년 4개, 2013년 6개, 2014년 5개, 2015년 4개, 총 57개다. 

올해 선정된 브랜드 쌀은 은상에 강진군농협의 '프리미엄 호평'과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무안군농협의 '황토랑 쌀', 동상에 영암군농협의 '달맞이 쌀 골드' 등이다. 보성군농협의 '녹차미인 쌀'은 12대 브랜드와 별도로 '지역을 빛낸 쌀'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전남은 쌀 주산지임과 동시에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 생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 이는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 육성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쌀 생산에 매진해온 전남도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고품질 브랜드 쌀에 대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 등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각종 마케팅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TV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수 브랜드 쌀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지난 10월 한·중 간 검역협정 타결로 중국에 쌀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유기농·고품질쌀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중국 측에 추천한 전국 6개 쌀 가공공장에 대한 중국 검역기관 현지실사에 대비해 전남도는 해남 옥천농협이 최종 선정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박경곤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 쌀이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은 그동안 도와 시군 등 행정기관과 생산자 단체가 힘을 모아 고품질 쌀 생산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 수도권 지역 등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 공급을 늘리는 등 전남 쌀 판매 확대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