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중국 수출 임박"…중국 검역단 22일부터 실사
2015-12-21 17:36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중국으로의 쌀 수출이 임박했다. 중국 검역단의 국내 쌀 수출작업장 실사작업이 22일부터 시작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2∼27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 소속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검역단이 국내 미곡종합처리장(RPC) 6곳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다.
한중 양국이 합의한 검역 요건에 따르면 쌀을 중국에 수출 시 쌀 가공공장과 보관창고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등록하고서 중국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실사 일정 첫날 양국 검역기관이 일정과 장소 등 실사내용을 협의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현장 실사에 들어간다.
중국 검역단은 각 미곡종합처리장의 쌀 품질과 위생 관리 체계 등이 중국 식품안전법 요건에 맞는지 확인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전에 수출작업장 후보업체에 실사 정보를 제공했고 각 업체도 이에 맞춰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산 쌀은 중국의 까다로운 검역 조건 때문에 중국 수출이 막혀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10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검역 요건에 합의해 정부가 2009년 중국에 한국산 쌀 수입을 요청한 지 6년 만에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