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20%…4주 만에 반등

2024-11-15 11:11
부정평가 71%…'김건희 여사 문제' 4주 연속 1위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24.11.15 [사진=공동취재]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20%대에 복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에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0%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보인 직전 조사(17%)보다 3%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71%였고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세(23→17%)가 이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여권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10%p)과 대구·경북(14%p)에서 크게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7일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 항목 1위인 외교는 28%를 기록했다. 이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6%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7%,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2%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