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 공공비축 물량 확대 추진…시·도별 재매면적 감축물량 배정

2024-11-14 10:20
송미령 "쌀값 상승 폭 확대되게 최선 다할 것"
정희용 "공급과잉 따른 쌀 수급 불안 문제 해결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정이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공공 비축 매입분을 늘리고, 시·도 별로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당정은 2024년산 쌀이 12만8000t(톤)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간 내림세에 있던 산지 쌀값이 지난 5일 80㎏에 18만2700원을 기록하는 등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 남은 기간에도 작황, 수급 여건 등의 요인으로 쌀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정부는 이에 정부는 공공 비축 및 시장 격리 등 올해 총 56만t의 수확기 쌀을 수매하고 벼멸구 피해 분량도 연내 매입해 쌀값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잔여 예산 발생 시 쌀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이달 중으로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 연내 시행한다. 여기에는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각 시·도에 배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12월에 지역별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어느 때보다 선제적, 적극적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수확기 쌀값 상승 폭이 확대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의원은 "사후적 시장격리를 반복하기보다는 공급과잉에 따른 쌀 수급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