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눈 오는 겨울 밤’ 읽기 좋은 책 어떤 것이 있을까
2015-12-03 09:34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겨울이 왔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따뜻한 방 안에 누워 이불을 덮어 쓰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온 것이다. 눈 오는 겨울 날 읽기 좋은 책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도우 저)
국내 로맨스 소설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소설은 라디오 방송 PD와 작가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라디오 방송국이라는 공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섬세한 감성으로 묘사한 책으로 굴곡 있고 화끈한 연애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잔잔하지만 충분히 사랑스러워 눈 오는 겨울 밤에 읽기 좋은 책이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석원 저)
작가의 전작 ‘보통의 존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역시 출간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여자를 소개받으면서 생기는 일들을 중심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이야기 산문집이다. 작가 특유의 까칠한 듯 담백한 글귀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관통하듯 끊임없이 공감을 이끌어낸다.
◆너에게 닿기를(카루호 시이나 저)
추운 겨울날을 보내기에는 만화책만한 것도 없다.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만화는 어두운 이미지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던 사와코가 밝고 인기 많은 남학생 카제하야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는 학원 로맨스물이다. 동명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2014년 일본 순정만화 판매순위 Top20에 랭크 된 작품이다. 곧 24화 출간 예정으로, 읽다 보면 기나긴 겨울 밤이 짧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