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와 '비밀 프로젝트'로 도시락·주먹박·김밥 등 출시

2015-11-27 00:01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사진=CU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극비리에 협약을 맺고 다양한 편의점용 신선 먹을거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백종원씨는 최근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요리 팁과 만능소스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U는 이번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하기 위해 지난 9월 이후 MOU체결부터 상품 개발 장소까지 최대한 외부 노출을 삼가했다고 한다.

‘유명인’과의 협업이 이슈화 되는 것보다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CU(씨유)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와 BGF리테일 상품개발부서는 상품 기획부터 메뉴 구성에 이르기까지 주요 과정을 함께 고민하며 음식 본연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한다.

4개월 가량의 상품 개발을 통해 CU와 백종원씨의 노하우가 담긴 도시락은 물론 주먹밥·김밥 등 다양한 신선 먹을거리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CU 측은 지난 4월 선보인 ‘국민 9찬 밥상’ 등 집밥 콘셉트의 신선 먹을거리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제대로 된 집 밥’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자, 갓 지은 밥과 푸짐한 반찬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집밥 느낌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BGF리테일 김정훈 간편식품팀장은 “백종원 씨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의 맛·색·구성까지 다각도의 변화를 주었다”며, “도시락뿐만 아니라 주먹밥 등 CU가 가지고 있는 상품력과 백종원 씨의 노하우가 결합된 집밥 같이 따뜻하고 푸짐한 신선 먹을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