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위원장 "노사정 개악안 당장 폐기해야"

2015-11-20 13:17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훼손하는 입법을 계속 추진할 경우 노사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에서 "9·15 노사정 대타협의 취지와 내용을 훼손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포함된 기간제법 등 정부·여당의 개악안은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금융부문에서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에 관한 정부의 지침 강행 방침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정부·여당이 한국노총의 요구를 무시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노사정 대타협은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고, 신의 없는 정권에 맞서 전조직직 역량을 모아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노총은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노동 정당 후보'를 심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