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1323억원 규모 대구 수성구 용두지구 재개발 수주

2015-11-02 15:33

'대구 수성구 용두지구' 재개발 조감도. [제공=한진중공업]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대구 수성구 용두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대구 동자02지구 재개발 수주로 대구에 첫 진출한 이후 거둔 두번째 성과다.

이번 사업은 수성구 파동 537-12 일원에 위치한 3만563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아파트 13개동 781가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323억원 규모다. 2018년 1월께 착공 및 분양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다.

사업지인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역이다. 단지 서쪽으로 신천이 흐르고 대덕산과 사방산이 단지 동·서측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신천대로 및 4차 순환선 도로를 접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또 용계초, 수성중·고, 범물중, 지산중 등 대구 명문학군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마트와 먹거리타운, 유원지, 골프장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파동도서관, 신천 산책로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대구지역에서만 약 3000억원의 재개발 수주실적을 올렸다. 전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실적은 총 5건, 약 46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5배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3년만에 진행한 분양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는데, 경남 통영의 '해모로 오션힐'은 지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최고 경쟁률 48대 1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선별한 우량 사업지에서의 적극적인 분양 추진과 공격적인 수주 전략이 분양과 수주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 기반시설 건설 전문가의 위상을 주택 사업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