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여론조사] TK 제외한 전지역 국정화 반대↑…전체평균, 반대 49% > 찬성 36%

2015-10-30 16:15
[한국갤럽] 1차 조사, 찬·반 42% 동률…2차 반대 11%p↑…3차 반대 13%p↑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대학생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권 핵심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찬성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정화 반대·찬성 비율의 격차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이 국정화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국정화에 반대했다. 국정화 찬성은 36%에 그쳤다. 16%는 입장을 유보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4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많았다. 대구·경북의 반대 여론은 35%였다.

부산·울산·경남(찬성 37% vs 반대 45%)을 비롯해 △서울(34% vs 51%) △경기·인천(35% vs 51%) △대전·세종·충청(33% vs 55%) △광주·전라(22% vs 57%) 등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56% vs 19%) △50대(45% vs 38%) △40대(30% vs 56%) △30대(25% vs 64%) △20대(17% vs 72%) 등으로 2040세대와 5060세대 간 격차가 뚜렷했다.

국정화 여론 추세를 보면, ‘한국갤럽’의 1차 조사(13~15일)에서는 찬·반이 42%로 동률이었고, 2차(20~22일) 조사에서는 찬성 6%포인트 감소, 반대 5%포인트 증가했다. 3차 조사(27~29일)에선 반대만 2%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초·중·고 학부모(206명)에서는 찬성 30%, 반대 60%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총통화 523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국정화에 반대했다. 국정화 찬성은 36%에 그쳤다. 16%는 입장을 유보했다. [그래픽=한국갤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