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0년젊어지는 양구관광

2015-08-31 14:04
자연의 보고(寶庫) 양구를 돌아보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서울에서 동쪽으로 132km,춘천에서 52km.

면적701.53㎢,인구2만3594명,행정구역 1읍4면(양구읍,남면,동면,방산면,해안면).

강원도 양구(楊口)군의 현주소다.

버드나무(楊)가 있는 금강산 입구(口)라는 뜻의 양구군은 조선선조25년(1592년)새로 부임한 감사가 금강산에 이르는 첫고을에 있는 아름드리 수양수림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그 이름만큼 양구는 북과 남을 이어주는 주요한 통로였지만 북으로는 휴전선이 그어지고 주위로는 소양호, 파로호와 같은 인공호수가 생기면서 산속의 섬으로 고립되어 버렸다.

그러나 최근들어 터널이 뚫리며 서울에서 1시간대의 가까운 지역으로 바뀌면서 양구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한껏 품은 청정지역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는 양구의 유혹에 빠져보자

◇양구8경
▶1경 두타연=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에 있는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이기도 하다. 유수량은 많지 않으나,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두타연[사진제공=양구군]


▶2경 펀치볼=정식명칭은 해안분지(亥安盆地)이지만 '펀치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때의 격전지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펀치볼[사진제공=양구군]


▶3경 사명산=높이 1,198m.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內地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서남쪽에 죽엽산(竹葉山, 859m), 동남쪽에 봉화산(烽火山, 875m) 등이 솟아 있다.

동쪽 사면에는 양구읍 동수리·정림리·안대리·학조리·공리 등의 지역을 포함하여 약 8㎞ 이상에 걸친 대규모의 산록완사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 곳을 중심으로 양구읍이 지방도시로서 발달하였다.

사명산.[사진제공=양구군]


▶4경 광치계곡=강원도 양구군 남면 대암산 줄기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양구에서 인제방면으로 달리는 31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광치계곡이 나온다.

대암산의 협곡은 깊지만 수량은 그다지 풍부하지 않다. 계곡을 들어서는 초입에는 민박집들이 있고 휴양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물가에 몇몇 토속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 매운탕과 민물회를 맛볼 수 있며 가을철에는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의 방문이 많다

광치계곡[사진제공=양구군]



▶5경 파서탕=차가운 물줄기가 더위를 깬다는 뜻에서 파서탕(破暑湯)이라 명명되었다.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인간의 가칠봉(1,242m)에서 발원한 수입천(水入川)이 양구의 서북단을 따라 35km 이어지며 파로호와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작은 소(沼)이다.

파서탕[사진제공=양구군]


▶6경 파로호=파로호(破虜湖)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하는 인공호수로 1944년 5월에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이다. 면적은 38.9km2으로 10억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규모이다. 상류에는 평화의 댐이 있다.

잉어·붕어·메기·쏘가리 등 담수어가 풍부히 서식하는 낚시터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6·25전쟁의 화천전투 때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 명을 수장(水葬)한 곳이라 하여 당시의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파로호라고 명명하였다. 8·15광복 직후에는 38선으로 막혀 있었으나 6·25전쟁 때 수복한 지역이다.

파로호[사진제공=양구군]


▶7경 후곡약수터=동면 후곡리 대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후곡약수터는 철분과 불소가 많이 들어있고 탄산가스가 풍부하여 위장병에 특효가 있으며,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말엽인 1880년께 이곳은 초원이 풍부하여 한우를 방목했는데 위장병을 앓던 소가 다래덤불이 무성한 계곡에서 물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석양에 이르러 소를 우사에 끌어다 넣었는데, 그 다음날 보니 소의 설사가 멎었다. 소 주인이 이를 신기하게 여겨 어제 소가 마시던 샘물을 시음해 보니 약수였음을 알게 되었으며,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발견되어 지금까지 위장병 치료약수로 이용되고 있다

후곡약수터[사진제공=양구군]



▶8경 생태식물원=남북한 생태계 복원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전체 면적 18만 9141㎡의 부지에 총 31억을 들여 2004년 6월 문을 열었다.

양구생태식물원은 휴전선 인근 남한 최북단의 산 대암산 기슭에 자리한 곳으로 중부 이남지역과 다른 희귀식물들을 관찰 할 수 있다.

생태식물원[사진제공=양구군]


◇박수근미술관

박수근선생은 이름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이다.

그는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하여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 민족적 정서를 거친 화강암과 같은 재질감으로 표현해냄으로써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루어냈다.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그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서민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사진제공=양구군]


◇양구백자박물관

도자기생산지로서 양구는 이미 고려시대 이래로 주목받는 곳이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 분원에 원료를 공급하였던 곳으로 광주분원의 기술과 조형미가 이식된 곳이기도 하다.

양구일대 도요지 지표조사 결과 40기의 가마터가 확인되었으며 그 지역은 양구군내 現 방산면 소속의 장평리, 칠전리, 현리, 송현리, 오미리, 금악리 등 6개 지역과 인접한 양구읍의 상무룡리 1개 지역을 포함한 총 7개 지역이다.

양구백자박믈관[사진제공=양구군]


◇이해인 시문학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이해인 시문학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은 한국 철학의 거장 김형석, 안병욱 박사님의 철학사상과 현대문단을 대표하는 양구출신 이해인 수녀님의 문학정신이 더해져 문학예술의 인프라가 확대 구축되어 양구 이미지 홍보는 물론 고품격의 문학을 양구군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 에게 선사하기 위해 2012년 12월 개관하였다.

이해인 시문학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사진제공=양구군]



◇을지전망대

을지전망대는 양구 동북방 27㎞,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 남쪽지점 해안분지를 이루고 있는 가칠봉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구통일관에서 7.2km 거리에 있다.

1987년 12월 12일 전경련회장단이 육군 제1862부대를 방문하여 안보교육관의 건립을 제의하였고 이듬해인 1988년 5월.31일 1억2천5백만원을 부대에 기탁함으로써 같은해 12월16일 을지전망대를 건립하게 되었다

을지전망대[사진제공=양구군]



◇제4땅굴

제4땅굴은 북한의 새로운 침투 방법으로 모색되어 굴설된 땅굴로 1978년 제3땅굴이 발견된 지 12년 만인 1990년 3월 3일에 양구 동북쪽 26㎞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1.2㎞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규모는 높이와 폭이 각 1.7m, 깊이가 지하 145m이며, 총 길이는 2,052m로서 지난 1974년 고랑포 동북쪽 8㎞지점에서 발견된 제1땅굴의 높이 1.2m, 폭 0.9m, 길이 지하 46m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제4땅굴[사진제공=양구군]


◇한반도섬

한반도섬은 파로호 상류에 1,630,000㎡(섬크기: 45,000㎡)국내 최대 습지를 조성하고 호수 한가운데에 한반도 모습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섬까지 나무 테크길로 연결이 되어있어 강변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한반도 형태로 형성한 이유는, 국토의 정중앙이 양구군에 소재하는 것을 알리고, 향후 통일 한국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며, 국가 최고의 가치자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다. 한반도 섬은 각 지역별로 지역의 상징이나 특색을 배치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한반도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반도섬[사진제공=양구군]


◇양구5대특산물

▶양구수박=일교차가 큰 양구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한 양구수박은 저장기간도 길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 양구 수박에 노화방지와 암을 예방해 주고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몸속 노폐물을 배출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양구수박[사진제공=양구군]


▶양구멜론=양구 멜론은 농촌진흥청에서 농특산물 최고 품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실의 크기, 당도, 과형, 과피색, 안정성 등 최고의 품질 기준을 정해 맞게 생산한 으뜸과채 품평회 대상을 수상하였다.

양구멜론[사진제공=양구군]


▶양구곰취=산뜻한 봄나물은 나른한 봄날의 입맛을 한 순간에 올리는 마력이 있다. 향미가 특히, 좋은 곰취는 어린 잎을 먹는 봄나물로,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웰빙 산채다.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약재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어도 몸에 좋고,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해도 맛과 향이 뛰어나다.

양구곰취[사진제공=양구군]


▶양구사과=큰 일교차 등으로 타 지역의 같은 품종보다 단맛이 진하고 아삭아삭해 소비자의 인기 속에 물량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양구사과[사진제공=양구군]


▶양구 아스파라거스=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양구지역에서 생산되는 아스파라거스는 품질이 좋아 다른 지역산 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숙취해소를 돕는 성분인 아스파라긴산 함량은 콩나물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칼륨과 루틴성분이 풍부해 혈압과 체내 염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양구아스파라거스[사진제공=양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