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내 최초 멕시코 은행업 라이선스 획득
2015-08-31 10:02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신한은행은 28일(현지시각) 멕시코 금융감독원(CNBV)로부터 멕시코 내 현지법인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국내은행 최초로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은 2~3개월의 영업준비 기간을 거친 후 연내 개점한다.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조약을 체결한 국가의 금융기관에만 은행업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은행 및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은행에서 자금조달을 포함한 금융거래를 하고 있으나, 고금리 및 과도한 담보요구 등으로 현지 금융서비스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현지 한인회 등 교민사회에서 이번 신한은행의 진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및 47개국과 FTA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개방경제를 통해 북미지역 최대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자∙철강∙자동차 등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삼성∙LG∙포스코 등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협력업체를 동반한 클러스터(Cluster) 형태로 진출해 있으며, 최근 기아자동차도 3~4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이 예상되는 등 금융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