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참조기' 풍어…위판량 238%↑
2015-08-23 00:00
금어기 끝나 유자망어선 조업 재개…"풍어 예감"
마라도 남쪽에서 추자도 근해까지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유자망어선의 활발한 출어·조업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참조기 금어기 종료 이후 도내 유자망어선 70여척이 첫 조업에 나선 결과, 8월 11일~18일까지 총 위판량 및 위판액은 159t·12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t·3억3100만원에 비해 위판량은 238%, 위판액은 292%으로 크게 늘어났다.
위판단가 또한 상자당(13kg) 위판가격은 130마리·16만5000원, 160마리·9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30마리·10만7000원, 160마리·6만2000원과 비교해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성수기 추석 전까지 우리도 어선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중국어선 및 타시도 어선 등 불법어업에 대한 사전 예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조기 주 위판장소인 한림항에는 하루 평균 3~5척의 유자망어선이 입항해 참조기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선별 작업에 동원되는 인원만도 하루 평균 150여명(척당평균 10~15명)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 14만원 정도(시간당 여자 1만1000원, 남자 1만3000원)의 인건비를 받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부업으로도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