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본투글로벌센터, 중국 중관촌에서 ‘K-Global Connect’ 데모데이 개최

2015-08-21 10:39

[사진제공:K-ICT 본투글로벌센터]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스타트업 10개사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에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이하 B2G센터)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창업의 중심지인 북경 중관촌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관촌은 입주기업 2만여개, 스타트업 3000여개사 모여 있는 중국의 대표적 ICT 클러스터이자 창업 열풍의 본거지다.

1980년대 전자상가 거리였던 중관촌 창업거리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 주도하에 조성됐다. 지난 1년 동안 1200여개 스타트업이 17억5000만위엔(한화 약 300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해 중국 창업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거리에는 차고카페, 3W카페, Binngo 카페 등 수많은 창업카페와 현지 주요 벤처캐피탈(VC),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이 입주해 있다. 특히 주변에 있는 칭화대, 북경대 등의 인재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중국 정부 인사인 황영 중관촌 하이디언 과학단지대외협력처장과 요홍보 이노웨이 대표 및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의 피칭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국내 참가기업은 △레드테이블(대표 도해용) △아이엠컴퍼니(대표 정인모)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 △제이디사운드(대표 김희찬) △토이스미스(대표 서형준) △매드스퀘어(대표 안준회) △크리스피(대표 손대균) △팔락성(대표 이웅희) △해보라(대표 신두식) △이지벨(대표 김종민) 등이다.

이날 데모데이 참가팀들은 ICT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어로 피칭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빅데이터/m-커머스, 모바일앱 디바이스, 소셜엔터프라이즈, IoT/웨어러블, 동영상 스트리밍,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 중국의 수요에 맞춰 선보인 국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이날 데모데이 현장에서는 참가팀과 현지 참석자들 간 협력제안이 오고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웨어러블 분야의 ‘해보라’는 주변 소음제거 기술을 적용하여 이어셋을 개발한 회사로 높은 기술력을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에게 생산시설 제공 제안을 받기도 했다. 나무 심는 어플 게임으로 실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트리플래닛’은 현지 투자기관으로 중국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황사 감소 등 환경문제를 개선을 위한 사업협력 제안을 받았다.

교육용 알림장 APP을 제공하는 아이엠컴퍼니도 교육열이 높은 중국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스마트폰 기반 고품질 3D 얼굴 자동 생성 플랫폼 기업 이지벨 역시 현장에서 다양한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다.

양창준 K-ICT 본투글로벌센터 글로벌 사업팀장은 “중국에서 열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만큼,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