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본투글로벌센터, 런던 테크시티서 ‘K-Global Connect’ 데모데이 개최

2015-06-19 10:13

[사진제공-K-ICT 본투글로벌센터]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유럽의 실리콘밸리, 영국 런던 테크시티에서 첫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오덕환)는 런던 테크 시티(Tech City)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런던에서 ‘K-Global Connect’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데모데이는 ‘런던 테크놀러지 위크 2015(LONDON TECHNOLOGY WEEK 2015)’ 기간 중 열렸으며 현지 주요 벤처캐피탈(VC),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 파트너 82명이 참석,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해외 데모데이에서 국내 스타트업 11개사는 현지에 맞는 영어 피칭으로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참가기업은 △노크(대표 김정호) △마인드퀘이크(대표 김선혜) △뷰노(대표 이예하) △스트라티오(대표 이제형) △아이쉐어링소프트(대표 조해경) △엠투브(대표 정상수) △오비츠(대표 김종윤) △와이젯(대표 박철순) △지오라인(대표 조성규) △퍼플즈(대표 송훈) △프라센(대표 우효준) 등이다.

특히 현재 ICT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런던의 수요에 맞춰 핀테크, IoT, Big Data, 헬스케어, 모바일앱, 콘텐츠 등ICT 유망기술분야의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핀테크 분야의 지오라인은 스마트 전기자동차 휴대용 충전 및 결제시스템을 선보였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뷰노는 폐암 진단 소프트웨어, 프라센은 개인 수면 관리용 수면안대, 오비츠는 휴대용 검안기를 소개했다.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인드퀘이크(아동용 맞춤 기능성 콘텐츠 앱), 아이쉐어링소프트(실시간 위치확인 서비스) 등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프라센 우효준 대표는 유쾌한 무대로 참석한 VC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냈다.

사업설명회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 시간에는 향후 EXIT전략, 유럽 진출 전략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국내 스타트업의 피칭을 지켜본 Octopus Investments의 Dominic Weller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이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Seedcamp의 Ricardo schafer도 “현재 런던에 진출한 아시아계 스타트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노크 대표는 “영국에 진출하고 싶은 와중에 본투글로벌센터가 마련한 해외 데모데이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실제 데모데이도 좋았지만 시드캠프 등 영국의 주요 액셀러레이터를 방문했던 일정에서 일대일 엘리베이터 피칭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퍼플즈 정병훈 본부장은 “본투글로벌센터를 통해 해외에 나와 다양한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며 “무엇보다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관심을 많이 받았다. 실제적으로 추가 미팅이 잡혀 비즈니스 협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덕환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유럽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씨앗이 잘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트랙킹을 통해 투자유치 연계를 돕는 것은 물론 이후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 분야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