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본투글로벌센터, ‘B2G 국내 데모데이’ 개최
2015-05-08 16:09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주요 투자 관계자들이 투자할 만한 스타트업 옥석을 가리고자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오덕환, 구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가 마련한 ‘B2G 국내 데모데이’를 찾았다.
지난 7일 상암동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데모데이에는 IMM 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메가인베스트먼트, 안강인베스트먼트 등 30여개가 넘는 투자사의 심사역 뿐만 아니라 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엔젤투자자가 참석, 스타트업의 IR(투자설명회)을 지켜봤다.
참가기업은 △지속가능발전소 △엑센 △지오라인 △노슨 △레드테이블 △스파코사 △리비 △이노프레소 △엔블록셀유한책임회사 △지에스아이엘 △아이쉐어링소프트 등 총 11개사다.
조은형 이노프레소 대표는“아이패드나 트랙패드에 사용되는 터치패널을 키보드에 이식했다”라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으로 멀티미디어가 발달할수록 키보드의 필요성도 함께 높아져 향후 몇 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믹 가스 감지기술을 활용, 환경 가스 센서(CO2) 모듈 및 측정기기를 개발을 하고 있는 엑센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특히 이날 첫 데모데이에 나선 전기자동차 전기충전 결제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지오라인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한 투자자는 “친환경 운송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충전 인프라 미흡으로 전기차 보급 확산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에서 지오라인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IR 발표 외에 기술 시연 및 일대일 투자 상담, 네트워킹 등이 이뤄졌다.
한편 주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VC 및 엔젤을 대상으로 글로벌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있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국내 투자유치도 함께 붐업(boom-up) 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B2G 투자 커뮤니티’킥오프(kick-off)를 열고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창업-투자-글로벌로 연결되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로 적극 돕기로 한 바 있다.
앞으로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국내 데모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겠다는 방침이다. 데모데이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유도하고, 이를 스타트업의 투자 등용문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오덕환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투자자들이‘B2G 국내 데모데이’를 통해 보다 쉽게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에 접근할 수 있어 투자하는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좋은 기업,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해 한번의 데모데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스타트업과 투자자와의 브릿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