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체감도 제고에 정책 역량 총동원 할 것"

2015-08-17 11:14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7일 금융개혁 체감도 제고에 올해 하반기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올 들어 추진 중인 금융개혁이 금융사나 학계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높다고 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금융개혁 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기존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금융현장지원단' 출범으로 상시화한 만큼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사에서 일반 국민이나 기업 등 금융수요자들로 확대하고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금융개혁 추진 성과 평가대상을 과제별 정책 수혜자에 한정하지 않고 오는 12월 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해 금융개혁 현장체감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임 위원장은 "기관 간 업권 간 이해관계자 및 노조 등과의 대화와 소통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정부, 이해관계자, 노조 등이 토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오는 21일 공·사연금 제도개선 방안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에는 금융사·핀테크기업 합동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현장방문과 '금요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