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장원영 서현철 강균성…'예능 원석' 발굴할 수 있던 이유
2015-06-18 10:50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장원영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 숨은 입담꾼으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라디오스타'를 통해 떠오른 스타들도 화제다.
이날 장원영은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온킹' OST를 따라 부르는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유의 얇고 맑은 목소리가 '라이온킹'OST와 똑같아 출연진은 물론, MC들까지 폭소를 터뜨렸다. 또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김구라를 쥐락펴락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달 방송된 '두 얼굴의 사나이' 특집에 출연한 서현철은 당시 군대에서의 포경 수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의무병으로 군에 입대한 그는 동기의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던 일화부터 포경수술한 경험까지 구체적으로 전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역시 '라디오스타'가 발굴한 최대 입담꾼은 강균성이다. 발라드 그룹 노을의 멤버 강균성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혼전순결 토크, 성대모사를 선보였으며 애봉이, 조현아 닮은 꼴로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제는 가수가 아니라 방송인, 예능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라디오스타'가 숨은 예능 원석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통하는 데에는 MC들의 서포트도 한몫 한다. 재미없는 개그도 살려주는 김구라의 멘트 덧붙이기, 그리고 윤종신과의 아웅다웅하는 모습, 또 분위기를 환기하며 토크를 정리하는 김국진까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라디오스타'MC의 뒷받침이 있기에 출연하는 스타의 입담도 사는 것 아닐까.
앞으로 또 어떤 예능 원석이 발굴될지 매주 '라디오스타' 출연자가 궁금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