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1분] 라디오스타 먹방 유튜버 쯔양, 은퇴 선언 후 3개월만에 복귀 "돈때문 아냐"

2021-01-21 08:36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어젯밤 본 TV 프로그램 최고의 1분은? 설레던 그 장면, 최고의 장면을 다시 본다. 오늘(21일) 소개할 지난 방송은 MBC '라디오스타'다.
 
유튜버 쯔양이 은퇴 후 복귀 과정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봉원, 여에스더, 테이,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다 홀로 집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는 지상렬이 함께했다.

구독자 수 300만, 조회수 누적 6억 뷰를 기록 중인 먹방 분야 원톱 유튜버 쯔양. 6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을 달성해 현재는 3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쯔양을 만났던 김구라는 쯔양에게 통통해진 것 같다며 "젊은 시절 노사연 씨 느낌"이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쯔양은 "햄버거는 기본 20개, 라면 20개, 곱창 16미터, 초밥 210개, 고기 3kg 등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치즈볼 100개를 먹은 사진을 공개했고 쯔양은 "치즈볼 100개가 1만 5000칼로리라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이에 "국진이 형이 평생 먹어도 못먹는 양"이라고 거들었고, 김국진은 "여태까지 평생 방어 5kg 먹었다"고 감탄했다. 특히 쯔양이 치즈볼을 먹는 모습을 본 김국진은 "빵집 일일 판매량 아니냐"고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으며, 그럼에도 쯔양은 몸무게 48~50kg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먹방에 빠진 계기는 무엇일까. 쯔양은 "중1 때 할머니 집에서 반년 정도 산 적이 있다. 할머니들이 손이 크시지 않냐. 그런데 다 먹어지는 것"이라며 "또 남다르다고 느껴진 경험이 있다. 학교 가기 싫어서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겨울에 옷을 입은 채로 찬물로 샤워기를 뿌리고 에이컨을 틀고 아이스크림 20개를 한자리에서 먹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너무 멀쩡해서 학교를 갔다"고 어려서부터 튼튼했던 체질을 밝혔다.
 
쯔양의 활동 이후 가장 충격적이었던 은퇴 선언과 번복도 언급했다. 쯔양은 지난해 8월 뒷광고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리다 은퇴를 선언했다. 쯔양은 마지막 영상 시리즈인 '욕지도'를 올린 뒤 3개월 뒤인 11월 은퇴를 번복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쯔양은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광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말로는 이걸 받았다고 했지만 표기를 몰랐다. 나중에야 알고 예전에는 몰라서 실수를 했다고 숨기지 않고 말을 했다. 초반은 못했지만 다른 분들처럼 한다고 설명을 드렸다"며 "근데 유튜버들의 뒷광고 이슈가 터지면서 내 해명이 와전이 되면서 마치 내가 사기꾼처럼 알려졌다. 8시 뉴스에도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뉴스 보도 이후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렸다. '그만둬라 꼴 보기 싫다'고 하셔서 그만두겠다고 마지막 영상을 찍으며 해명을 했더니 다시 돌아오라고 하더라. 돌아왔더니 또다시 그만두라고 한다"고 웃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건 처음 받아본 수많은 욕과 여태까지 내가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허망함이 컸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사실 더 시간을 두고 돌아와야 했는데 구독자를 기다리게 하기 싫었고, 잊혀지기 싫은 마음에 생각 없이 빨리 돌아온 것 같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돈 생각을 하고 돌아온 건 아닌다. 근데 생각해보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지 않나. 그래서 돈도 돌아온 이유 중 하나기 때문에 돈 이야기도 했더니 돈 때문에 돌아왔다는 기사도 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쯔양은 구독자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주기 위해 저울에서 먹방을 보여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먹고 난 뒤 몸무게 몇 kg 늘어나냐고 하셔서 큰 저울 위에서 직접 보여준 적도 있다.
먹방 전 몸무게를 재고 고기 3kg을 저울 위에 앉아서 구워먹었다. 먹방 전 48.8kg였는데 한 52kg정도까지 실시간으로 쭉쭉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 쯔양은 "장이 안 좋아서 화장실에 잘 가는데, 먹방 유튜버들의 먹고 뱉기 논란이 터지면서 '쯔양도 먹고 뱉는다, 먹고 토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그래서 일부러 휴대폰을 들고 간다. 생중계가 아니라 채팅을 계속 한다. 안치면 토하냐 그러기 때문에 볼일보다 채팅에 집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돌아온 쯔양은 분식점 오픈을 앞두고 또 다른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쯔양은 자신의 이름을 딴 분식점인 '정원분식' 오픈 계획을 밝혔다. 쯔양은 이 기간에 촬영된 가게 내부 영업 모습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는데, 가격표와 메뉴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이 일반 분식점보다 가격대가 높고, 양도 많지 않다며 가격 논란을 제기했다.
 
쯔양은 해명 영상을 총해 "떡볶이는 2인분으로 제공되며, 중량은 2인분을 조금 넘는다. 그렇게 적지 않다. 테스팅 기간에 양이 적다는 소리를 못 들었다. 접시 선택을 잘못했다. 파스타 볼이 안쪽으로 동그랗게 파여 있다 보니 위에서 보면 좀 적어 보인다. 오해를 산 것 같은데 바꾸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부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쯔양의 기부 행보가 언급되자 그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만 가지기엔 욕심 같았다"면서 "소상공인 분들도 도우려고 하고 보육원에 매달 기부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