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이겠어" 유서+"정신 이상자" 증언, 이미 예비군 총기사고 예고됐었다
2015-05-14 14:1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총기사고' 가해 예비군을 향한 주민 증언과 유서가 발견되면서 예고됐던 사고였다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총기사고를 일으킨 가해 예비군 A(24)씨의 이웃 주민은 "가끔 웃옷을 다 벗고 집 앞을 돌아다니고 소리도 빽빽 질렀다.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정신이 아픈 사람이었다" "얼마 전 공원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면서 화를 내더라" "그런 사고를 냈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또한 가해 예비군 A씨의 주머니에는 범행 전 쓴 유서 형식의 종이가 발견됐다. A씨는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고 살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A씨는 영점사격을 하던 중 동료 예비군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이후 총을 이용해 자살했다. 이 총기사고로 A씨를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