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예비군, 그런 짓 했어도 이상할 게 없는 사람" 왜?

2015-05-14 07:06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총기사고 가해 예비군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13일 총기사고를 일으킨 가해 예비군 A(24)씨의 이웃 주민은 "가끔 웃옷을 다 벗고 집 앞을 돌아다니고 소리도 빽빽 질렀다.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정신이 아픈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주민은 "얼마 전 공원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면서 화를 내더라. 그런 사고를 냈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12일 MBN은 "A씨가 현역당시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었다. 우울증도 있었으며, 인터넷 중독증세까지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을 하던 A씨가 함께 훈련을 받던 다른 예비군을 향해 총을 쐈다. 이후 A씨는 나머지 총알을 자신에게 겨눴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총기사고로 A씨가 포함한 2명이 숨지고, 부상당한 3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