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예비군 총기사고, 軍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
2015-05-14 11:35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전날 서울 내곡동 예비군 동원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관리 소홀이 빚은 참사"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주문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13일)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은 아니나 다를까 군 당국의 관리 소홀과 방심이 빚은 참사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가해자 최씨가 현역 시절 B급 관심병사였는데도 아무런 안전 대책 없이 실탄을 받고 사격 훈련을 한 점을 꼬집어 "이른바 현역 관심 병사들에 대한 관리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군 관심병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리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라며 "군대 내의 가혹 행위와 총기 사고로 자식 군대 보내놓고 가슴 졸이는 것도 부족해 이제는 예비군 아들 예비군 남편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충분히 깨닫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아울러 재발 방지책은 물론이고 책임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