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포니정' 故정세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행사 이달 개최
2015-05-06 11:05
유품 및 사진 전시, 추모영상 상영 등 故정세영 명예회장의 다양한 면모 조명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1일 '포니정' 고 정세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이해 20~21일 양일에 걸쳐 추모조형물 제막식, 10주기 추모식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끈 개척자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정'은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에서 따온 것으로, 포니정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누비며 활동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포니정'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달 20일에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양수리 선영에서 개최한다. 추모조형물 제작은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책임자로서 고 정세영 회장과 함께 활동했고 이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종서 전 교수가 맡았다.
하루 앞서 20일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포니정홀에서는 '제9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혁신상은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수상하게 된다. 당시 촉망받던 30대 초반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젊은 현대자동차와 손잡아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15일 고 정세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개인소유의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123억원 규모)를 '포니정재단'에 기증했다. 포니정재단은 정 회장이 지난 2005년 11월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포니정 혁신상 수여, 학술지원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 정세영 회장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